니콜 키드먼의 섹시하고 땀에 젖은 ‘Babygirl’, 베니스 클라이막스로 6분 30초 기립박수

니콜 키드먼의 섹시하고 땀에 젖은 'Babygirl', 베니스 클라이막스로 6분 30초 기립박수

흑백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영화의 진화를 지켜본 노련한 영화평론가로서, 니콜 키드먼과 해리스 디킨슨은 <베이비걸>을 통해 매혹적인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하고 싶다. 할리나 레인(Halina Reijn)이 감독한 이 영화는 기업 세계를 배경으로 권력 역학과 인간의 욕망을 감질나게 탐구합니다.


금요일 저녁, 베니스에서 니콜 키드먼과 해리스 디킨슨은 도발적이고 에로틱한 장면으로 유명한 할리나 레인 감독의 영화 ‘베이비걸’ 시사회에서 관능미를 되살렸다.

키드먼이 강력한 CEO로, 디킨슨이 그녀와 연애를 하게 되는 젊은 인턴으로 출연한 영화 ‘베이비걸’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6분 30초의 상영 시간을 연장했다. 엔딩크레딧이 끝나도 계속되는 기립박수.

“더위가 9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이탈리아의 어느 금요일 저녁, 키드먼은 ‘정말 덥다’고 말하며 살라 그란데 극장 밖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베이비걸’이라는 제목의 영화는 그 따뜻함을 더해줄 뿐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키드먼은 인턴과 사무실 섹스 게임을 하는 캐릭터인 로미 역을 맡아 ‘아이즈 와이드 셧’ 이후 그녀의 가장 감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

“Babygirl”이 끝나자 키드먼은 쏟아지는 박수에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레인을 끌어안았습니다.

박수가 가라앉은 직후, 디킨슨이 신사 화장실로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는 동료에게 “거의 머물지 않을 뻔했다”고 털어 놓은 뒤 영화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데뷔할 예정인 A24가 제작한 이 생동감 넘치는 영화에는 안토니오 반데라스, 소피 와일드, 에스더 맥그리거는 물론 안토니오 반데라스 자신도 출연합니다.

영화 매니아로서 나는 인간 본성의 복잡한 이중성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숨겨져 있으며 종종 말하지 않는 금지된 욕망 사이의 춤입니다. “Babygirl”을 통해 나는 이 복잡한 태피스트리를 조명하고 판단을 자제하고 대신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대조되는 힘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나에게 페미니즘은 두려움이나 사과 없이 여성의 취약성, 사랑, 죄책감, 분노, 내면의 잔인함을 탐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스카상, BAFTA상, 에미상 2회 수상, 골든 글로브상 6회 수상자인 키드먼은 베니스와 인연이 있습니다. 2004년 판에서 그녀는 조나단 글레이저(Jonathan Glazer)의 불안한 심리 드라마 ‘탄생(Birth)’에 출연했는데, 이 영화는 그녀가 10살짜리 공동 출연자 카메론 브라이트(Cameron Bright)와 함께 목욕하는 장면을 두고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영화제에서도 야유를 받았습니다. 베니스 기자간담회에서 그녀는 “10살 소년에게 키스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사랑을 이해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베니스에 이어 영화 ‘베이비걸’은 토론토 영화제를 통해 북미 첫 선을 보이며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4-08-30 23:18